조폐공사, 경산 화폐본부 견학기회 확대
아이들 돈 제조과정 체험학습에 나들이로 제격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이달부터 경북 경산에 있는 화폐본부를 주2회 일반에 개방한다.
은행권을 인쇄하고 주화를 제조하는 화폐본부는 ‘국가보안시설’로 지난해 10월 시민들에게 화폐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견학을 허용했다.
일반인 견학은 당초 주1회(목요일)로 제한했으나 개방 이후 방문객이 늘면서 3월 들어 주2회(화·목요일)로 확대했다.
화폐본부에서 돈의 제조과정과 함께 화폐 변천사 등을 학습할 수 있고 돈을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새학기를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로 찾고 있다.
견학은 화폐 제조공정 영상물 상영, 화폐 변천사와 위·변조 방지장치를 체험하는 인쇄전시관, 은행권 제조공정, 국내외 각종 주화(동전), 훈·포장과 메달 등을 볼 수 있는 주화전시관, 주화제조공정, 훈장제조공정 등의 코스로 이뤄진다. 대략 2시간가량 소요된다.
또 평판인쇄→스크린인쇄→홀로그램 부착→요판인쇄→전지검사→활판인쇄→단재·포장 등으로 이어지는 지폐제조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누구나 조폐공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견학 가능한 날짜를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견학인원은 10명 이상, 최대 30명까지 받는다.
조폐공사는 온라인 신청을 통한 견학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국군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나 국경일에 초청견학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화폐본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봄철 나들이는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까지 가능한 화폐본부를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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