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펀치] 박용갑 “3선 도전 여부 정치 흐름이 결정한다”

  • 정치/행정
  • [19대] 대선주자 SNS

[충청 정치펀치] 박용갑 “3선 도전 여부 정치 흐름이 결정한다”

  • 승인 2017-03-14 14:45
  • 신문게재 2017-03-15 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신뢰를 최고의 정치 덕목으로 꼽는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 신뢰를 최고의 정치 덕목으로 꼽는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거짓말하지 않고 신뢰받는 정직한 대통령 필요”

지방분권 개헌 반드시 이뤄져야..‘원도심활성화’, ‘효문화중심도시’ 중점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조직부장과 사무국장, 국회의원 보좌관, 대전시의원을 거쳐 ‘재선 기초단체장’ 타이틀을 단 베테랑 정치인이다.

박 청장은 “정치인이 꼭 지켜야 할 것은 신뢰와 약속”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출마설 중심에 섰으나 “구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일찍이 밝혔다.

박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변에선 3선에 무게를 두지만, 강창희 전 국회의장 문하생으로 여러 정치적 질곡을 봐온 박 청장의 언급은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박 청장은 “다음 대통령은 거짓말 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이유를 대면서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초단체장으로서 다음 대통령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원칙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도록 국가를 정직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국민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신뢰를 받는 정직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한다. 국민화합과 공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분이 되었으면 한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 이에 대한 소신은.

“개헌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 큰 틀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과 제도적 한계로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도심 활성화는 중구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비전은.

“그동안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 등 원도심 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원도심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옛 충남도청 뒷길을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하고, 선화·용두재정비촉진 지구 도로개설, 확장사업을 통해 최적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겠다.”



-민선 6기 종착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구정방향은.

“민선 5기부터 시작했던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늘 나의 행동을 구속한다’는 게 인생 좌우명이다. 현실에 충실하면서 남은 기간 구정발전에 매진하겠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정리=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