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목록 등재 후 최소 1년 지나야 세계유산 신청자격 주어져
별자리와 칠성신앙 포함된 특이한 조형성 동아시아 유례없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게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예비목록이다.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는 10~16세기 말까지 조성된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과 관련된 칠성석이 포함돼 있다. 이런 공간적 조성과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또 운주는 다른 불교사찰과 달리 불교적 요소와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여오대 있다. 사찰 경내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남아 있는 것도 매우 특이하다.
문화재청은 2014년 전남도로부터 세계유산 점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 받았고 이후 2015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를 변경했다. 이후 2016년 등재신청서 수정과 보완을 거쳐 2017년 1월 해당 유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우리나라 잠정목록 현황
▲강진도요지 1994
▲설악산천연보호구역 1994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2002
▲서남해안 갯벌 2010
▲염전 2010
▲대곡천암각화군 2010
▲중부내륙산성군 2010
▲우포늪 2011
▲낙안읍성 2011
▲외암마을 2011
▲한국의 서원 2011
▲한양도성 2012
▲김해함안 가야고분군 2013
▲고령 대가야고분군 2013
▲한국의 전통산사 2013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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