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강좌, 지난 3년간 2900여 지역민 수강
통화정책, 글로벌경제 등 거시측면 경제 쉽게 다뤄
#. 올해 대기업 공채에 도전하는 지역 대학생 김모씨(26)는 이달부터 펼쳐지는 한국은행의 금요강좌를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해 취업한 지인으로부터 금요강좌가 면접전형 대비에 도움이 된다며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취업한 선배의 말을 듣고 알아보니 금요강좌 구성이 짜임새 있어 보여 신청했다”면서 “거시경제 이슈 관련 면접을 미리 준비한다 생각하고 강의에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달에 두번 금요일마다 열려 일명 ‘금요강좌’로 불리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의 금융경제강좌가 지역민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시작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금요강좌는 금융경제와 통화정책 등 난해한 주제를 한국은행 소속 연구원이나 경제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일반시민은 물론 대학생, 금융기관 직원 등 누구든 강좌에 참여할 수 있고 강의내용이 관련업무나 자기계발을 하는데 도움을 줘 ‘금융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요강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강생(연인원)은 첫해 727명, 2015년 897명, 지난해 125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8강중 6강 이상 참여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은 사람도 77명에서 114명, 143명으로 늘었다.
오는 17일 올해 첫 강좌는 김한수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트럼프vs시진핑 : 세계화의 알력- 한국경제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 아래 세계화를 둘러싼 G2의 알력과 미·중 양대국의 경제정책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논한다.
이밖에도 6월말까지 2017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한국은행 조사국 박성하 과장), 한국의 불평등구조와 개혁우선순위(송현경제연구소 정대영 소장), 트럼프노믹스 시대의 무역·투자 질서(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위원), 동전없는 사회와 미래 금융생활(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김정혁 팀장),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고용(한국노동연구원 강동우 연구위원), 통계적 시각에서 보는 경제(SP연구소 김주식 소장), 인구절벽과 지방소멸(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김경근 과장) 등이 예정돼 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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