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작인 핵소고지, 라이언, 23 아이덴티티와
카포티, 소셜 네트워크 등 개봉한지 조금 지난 영화들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알고보면 너무나 많죠.
실존 인물과 배우의 싱크로율이 어떤지, 주관적 별점 매겨봤어요.
1. 23 아이덴티티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이 처음 나타난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고 비밀스러운 일을 꾸미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실제 인물인 빌리 밀리건과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빌리 밀리건의 얼굴보다 다중인격이 유명하기 때문일까요? 닮았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아요.
싱크로율보다 연기력이 캐스팅 요인이었겠네요.
2. 핵소고지
2차 세계대전의 전장 핵소고지에서 무기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하고,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명예훈장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감동 실화입니다.
실제 인물 데스몬스 도스와 배우 앤드류 가필드.
잘생김은 비슷하지만 이목구비가 닮았다고 보기엔 무리네요. 역시 이런 영화는 싱크로율보다 감동을 재현하는게 중요하겠죠.
3. 라이언
기차에서 잠이 들어 집을 잃어버렸다가 호주로 입양된 5살 인도 어린이.
서른이 되어 구글어스로 집을 찾고 옛 가족들과 재회하죠.
실제 인물 사루 브리얼리와 배우 써니 파와르.
길거리 캐스팅을 거쳐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써니 파와르.
그가 아닌 사루 역할은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너무나 닮았네요.
4. 소셜 네트워크
26살 하버드 기숙사생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창업하며 친구와 소송을 벌입니다.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내용을 담은 영화죠.
실제 인물 마크 저커버그와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곱슬곱슬 머리는 똑같지만 영화 속 모습이 좀 더 날렵하네요.
저커버그에 따르면 영화 속 일부 에피소드도 실제와 다르다고 해요.
5. 카포티
미국의 작가 트루먼 카포티가 살인범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인 콜드 블러드>라는 논픽션 소설을 완성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제 인물 트루먼 카포티와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만.
“눈아, 힘을 내! 누가 배우인지 구분을 하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너무나 똑같은 모습과 메소드 연기. 그해 주연상을 휩쓸만했네요.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의 캐스팅.
실제 인물의 얼굴이 얼마나 알려졌는지가 싱크로율의 차이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흥미로운 실화 영화들. 오늘 감상해보세요.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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