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번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사탕’ 선물을 생각했다면 계획을 바꿔야 할 듯 싶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5년간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미혼남녀들은 10명 가운데 9명꼴(88%)로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은 사탕 보다는 보석 등 엑세서리, 가방, 지갑, 의류·속옷, 구두, 화장품·향수·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사는 이유로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22%) 또는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20%)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은 ‘겸사겸사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29%),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26%)라는 답이 많았다. 또 화이트데이 선물비용으로 6만∼7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반 응답자의 절반은 화이트데이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절반 가까이 ‘사랑을 고백할 연인이 없어서(43%)’였으며 ‘상술에 휩쓸리기 싫어서’(19%)나 ‘의미 없는 날이라서’(17%),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해서’(14%)라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기념일 중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날에 화이트데이는 삼겹살을 먹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37%)에 이어 2위(23%)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일본 사탕 제조업자들이 밸런타인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는 설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라는 지역의 파티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설이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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