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솔 유튜브 영상. 사진=ytn 캡처. |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를 통해 생존 사실을 알리면서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이 남성은 8일 ‘KHS Video’라는 제목으로 38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은 “김한솔”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남자는 “저는 북한 출신 김한솔로, 김일성 일가다”라고 밝힌뒤 “아버지가 며칠 전 피살됐다. (저는) 지금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또 모자이크로 처리 된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남자는 대피를 도와준 단체에 감사하다고 밝히고 지금있는 곳에서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 영상은 ‘천리마 민방위라’는 탈북단체가 올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을 어디로 대피시켰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하고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을 인터뷰한 기자의 말을 인용해 "평소 쓰던 안경을 벗은 것을 제외하면 외모와 말투는 김한솔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 김한솔 유튜브 영상. 사진=ytn 캡처. |
누리꾼들은 김한솔의 생존 소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가족모두 잘 살아남아서 한반도에 좋은일 해내길”, “굳이 이런 영상을 올려야 했나”, “아들맞네 너무 똑같아”, “피살되기 전에 한국으로 데려오자”, “김한솔은 왜 말레이시아에 가서 아버지 시신을 인수하지 않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김정남 피살 이후 지난달 그 가족에게서 도움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들어본적이 없는 곳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피살된 뒤 마카오에서 생활해 온 김한솔을 비롯한 그의 가족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아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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