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간 교류 활성화 지원 및 의료관광객 다변화 모색으로 여파 최소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정부의 경제 보복에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전시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무역 차질에 대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트히, 대중국 무역업체와 의료관광 연계 병원 및 여행사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관련 부서는 해당 업계의 실태와 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상공회의소와 관광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밀하게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가운데 24%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대비해 기존에 구축한 의료관광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개인 위주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계획이다.
정부보단 민간병원 간 특화의료기술 및 의료서비스 연수 프로그램 지원 등의 민간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및 각종 국제회의로 찾는 외국인 등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국 위주에서 벗어나 러시아·베트남 등의 다변화된 의료관광객 모객으로 여파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한편, 권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2030년에 열릴 아시안게임 유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삼아 아시안게임 개최를 목표로한 도시마케팅 선점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아시안게임 개최로 서남부 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의 탄력 기대와 함께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유치를 통한 상생발전 효과도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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