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는 2월 내내 최고치, 매매가도 지속 상승
전국 매매 0.01%, 전세 0.03% 상승...한국감정원 2월 주택가격동향조사
2월 한달 대전시 주택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01%, 전·월세통합은 0.01%, 전세가격은 0.03% 상승한 반면, 월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매매가=올해부터 시작된 집단대출 규제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데다, 11ㆍ3 대책과 대출금리 상승,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01%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ㆍ군ㆍ구 중 상승지역(79→89개)은 늘었고, 보합지역(21→16개)과 하락지역(76→71개)은 감소했다.
서울(0.05%)과 경기(0.01%)는 올랐지만, 인천(-0.06%)은 줄었다. 부산(0.18%), 강원(0.08%),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충남과 충북(-0.04%) 등은 감소했다.
▲전세가=매수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봄 이사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가지만, 잔금 확보를 위한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과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지난달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2%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ㆍ군ㆍ구 중 상승지역(112→116개)과 하락지역(47→48개)은 증가했고, 보합지역(17→12개)은 줄었다.
서울(0.04%)과 인천(0.05%), 경기(0.05%) 등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21%)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세종(-0.10%)과 충남(-0.08%),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전ㆍ월세통합지수도 대전(0.12%)이 가장 높았고, 전북(0.07%)과 강원(0.06%), 부산(0.05%), 인천(0.04%) 등은 상승했으며, 제주와 충북(0.00%)은 보합, 세종(-0.08%)과 충남(-0.06%) 등은 감소했다.
▲월세가=전세 재계약 시 보증금 상승분 부담이 큰 지역과 신규공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물량이 다소 해소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월세 유형별로 월세는 0.03%, 준월세는 0.02% 하락한 반면, 준전세는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0% 보합, 지방은 0.03%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ㆍ군ㆍ구 중 상승지역(43→49개)과 하락지역(88→90개)은 증가했고, 보합지역(45→37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북(0.05%), 강원(0.02%), 광주(0.01%)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 충북(-0.07%), 경남(-0.07%), 경북(-0.06%), 충남(-0.03%),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여러 대내ㆍ외적 요인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세시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져 수요층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돼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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