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지난 1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db |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부의 19금 합성 현수막에 대해서 “자승자박 자업자득”이라고 했으며 표 의원의 고소장 제출에 대해서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소인배·뻔뻔함의 지존 같다”라고 몰아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6일 특검의 ‘박근혜 300억 뇌물혐의 발표’를 놓고는 “소설일뿐”, “마녀사냥의 극치”라는 등의 잇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더 의아한 점은 그동안의 신 총재는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임을 내세우며 자신이 중국에서 죽을 뻔한 사연까지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에 관련 자신의 SNS에 올리는 글도 비판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진짜 보안 손님은 문고리 3인방”
우병우 레이저 눈빛 발사, 믿는 구석 있었네!“
“김평우는 태극기집회의 모독”
“우병우는 김기춘 아닌 리틀 최순실”
“김정남 피살, 박근혜 대통령 방어막만 키워줘”
여야와 대통령을 막론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던 신 총재는 어느 순간부터 “대통령 탄핵 각하”라는 입장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박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도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2의 김문수, 갑작기 왜?”
“저 집안은 정상은 아닌 듯”
“그새 노선 바꿨네?”
“두 얼굴, 무엇에 흔들렸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북한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서 “김정남 피살 ‘남의 일 같지 않아’ 두렵고 무섭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청부살해 위협까지 있었던 신 총재로서는 그의 말처럼 남의 일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변심이 자못 궁금해지기도 하는 부분이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