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탈당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의 “탈당을 하기로 했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답했으며 “달탕 날짜는 내가 앞으로 정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하게 되면 1년2개월 만에 민주당을 떠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에 독보적인 역할을하며 비례대표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지역구 없이 비례대표만 5선을 했다. 이번에 탈당하면 비례대표 자격은 박탈된다.
이후 거취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미리 얘기할 수 는 없다”면서 “어느 당으로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오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회동은 정가에서는 ‘제3지대’ 형성이라는 군불 떼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개헌’이라는 연결고리가 ‘제3지대’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으며,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앞으로 국민의당과의 연계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김종인 전 대표는 자신이 대선주자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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