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강 문장부호의 물결표( ~ )에 대하여(20)
‣ 물결표( ~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간이나 거리 또는 범위를 나타낼 때 씁니다.
예) • 9월 15일~9월 25일
• 김정희(1786~1856)
• 서울~천안 정도는 출퇴근이 가능하다.
• 이번 시험의 범위는 3~78쪽입니다.
[붙임] 물결표 대신 붙임표를 쓸 수 있습니다.
예) • 9월 15일-9월 25일
• 김정희(1786-1856)
• 서울-천안 정도는 출퇴근이 가능하다.
• 이번 시험의 범위는 3-78쪽입니다.
♠ 해설
기간이나 거리 또는 범위를 나타낼 때는 물결표를 쓰는 것이 원칙이고, 붙임표를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예) • 삼국 시대(4세기 초반~7세기 중반) 최후의 승자는 신라였다.(물결표)
• 삼국 시대(4세기 초반-7세기 중반) 최후의 승자는 신라였다.(붙임표)
한편, 종전 규정에는 ‘~사회, 국제~’와 같이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물결표를 쓴다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용법은 언어학 분야의 특수한 용법인 것으로 보아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물결표의 이런 용법이 문장 부호에 해당하지 않아서 규정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지,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쓰는 부호로 물결표를 활용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 물결표의 띄어쓰기: 물결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쓴다.
♠ 이 단어도 구분하기 힘들 겁니다.
‣발걸음 소리(○) / 발자국 소리(×)
해설) 발자국은 말 그대로 ‘발로 밟은 자국’을 말하는데, 자국에서 소리가 날 리 없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발자국 소리’란 표현이 아예 표준말처럼 쓰입니다.
예) • 제복 입은 군인들의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 첫눈이 내린 날 일찍 다녀간 신문 배달원의 발자국만 남았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