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보강 및 설계, 대피소 지정 등 178억원 투입
대전시가 관내 198개 공공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실시한다.
학교운동장 312곳은 지진 발생시 대피소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진방재시행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래 최근까지 584회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전 유성에서도 지난해 11월 27일과 지난달 13일 두차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며 지역도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시민 불안감이 증가되면서 마련됐다.
예산으로 내진성능 보강 및 평가로 174억 4900만원, 지진대피소 안내판 설치 및 홍보로 2억 400만원 등 총 178억 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계획은 오는 2019년까지 시행되는 국민안전처의 지진방재종합계획과 연계해 지진에 강한 안전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진·지진해일 관측시스템 ▲내진 대책 추진 ▲대응 및 복구 ▲지진 방재 기반 구축 지원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공공건축물 내진보강이 추진된다. 시는 26개 공공기관 청사의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172개 건축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간건축물에도 지방세 감면과 리플릿 배포 등으로 내진 보강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운동장 312곳을 지진 대피소로 전면 확대·지정하고 지진가속도계측기 유지·관리, 지진안전성 표시제 운영 확대, 지진재난 관련 매뉴얼 보완 등으로 지진 대응력도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시 지진피해원인조사단과 위험도평가단 운영, 지진 전담 인력 및 조직 보강을 통해 지진 예방을 위한 방안 및 대응책 마련도 추진한다.
권선택 시장은 “유성에서도 두 차례 지진이 일어나면서 지진이 지역내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시행한 계획에 재난안전기금을 투입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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