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성 장흥군수에게 바란다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기고]김성 장흥군수에게 바란다

  • 승인 2017-03-06 13:35
  • 오종기(장흥군민)오종기(장흥군민)
▲ 오종기(장흥군민)
▲ 오종기(장흥군민)
지난달 16일 10시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형으로 기소된 김성 장흥군수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군수는 1심과 같은 90만원을 선고 받아 군수직을 유지하게 됐다.

군민의 관심사였던 김 군수의 선고 결과를 두고 “쩐의 승리”라고 말하는 군민도 있는가 하면 2년여 동안 고생한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군민도 있다.

대부분의 군민은 법의 판결을 존중하고 수긍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정말 대단한 장흥군민이 아닌가 싶다.

김 군수는 1심에서 고법으로, 고법에서 대법으로, 대법에서 또다시 고법으로, 정말 2년 6개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마음고생이 심했던 긴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결과도 좋아 김 군수의 정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어졌다. 앞으로 김군수의 역량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반면에 김 군수가 잊어서 안 되는 것이 있다. 2년여 동안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려준 군민에게 이제는 보답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곱디고운 무명실을 토해 내듯이 김 군수는 혼신을 다해 군정에 펼쳐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군민, 항상 꿈과 희망으로 설레어 신바람 나는 장흥군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 군수의 의지가 필요하다. 행정의 부재, 소통의 부재,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몇 가지 문제점을 거론해 볼까한다.

지난달 16일 고법에서 김 군수의 선고가 있는 날, 장흥군청 B모 총무과장이 고법에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총무과에 확인해본 결과, 당일 광양에서 시장군수 협의회가 오후에 있어 오전 10시에 고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과연 총무과장이 고법에 있어야 옳은 일인가! 군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총무과장이 고법에 있었던 것은 직무 감각이 떨어진 안일 무사한 무책임한 행동, 맹목적인 충성심 발로라 말하며, 김 군수를 수행하는 자리였다면 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그날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말들하고 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B모 과장의 이런 행동이 김 군수에게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그리고 인사의 실무자 총무과 K모 행정계장은 동료와 대화중 정제되지 않는 발언을 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사과문에 “불쾌함을 느꼈다면 당사자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라고 발표하자, 이구동성으로 ‘유감이라는 단어를 적절하게 구사했느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진정성이 보이질 않는다, 행정계장으로써 갑질 하는 거냐, 자기반성을 할 줄 모르는 소인배’ 라는 등 별의별 말이 돌고 있다.

장흥군청의 주무부서인 총무과에서 과장에 이어 행정계장까지 동료와 군민의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어 군의 위상이 실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런 상항을 만든 당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허물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고치라는 뜻으로 改過不吝(개과불린)이라는 성어를 말해 주고 싶다.

이런 문제점이 이것뿐일까?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고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 부재에서 오는 행정공백의 산물이라 생각하며, 이 같은 일련의 사태를 깔끔하게 해소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김 군수뿐이며 김 군수의 확고한 결단에 따라 장흥군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끝으로 장흥군은 장흥군민의 것이다. 누구나 장흥군의 주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군민의 마음을 훔쳐만 낼 수 있다면 장흥군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부디 김군수의 현명한 판단으로 군정을 펼쳐 진정한 장흥군의 주인이 될 수 있기를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기대해 본다.

<장흥군민 오종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