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
▲ KT 롤스터 /사진=OGN 방송 캡쳐 |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스프링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SKT T1과 KT 롤스터가 연이은 명경기를 선보이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열린 1라운드 마지막 롤챔스 경기에선 SKT T1이 KT 롤스터를 2:1로 잡아냈다. 이날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보였지만 접전 끝에 SKT가 승리하면서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서 단독 2위를 기록했던 KT를 연달아 잡아낸 SKT T1은 2위와도 두 경기 차이를 보이면서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에 1위가 진출할 수 있는 결승 직행에도 가까워졌다는 여론이 높다.
▲ 롤챔스 스프링 순위표(3월 5일 기준) /사진=OGN 방송 캡쳐 |
지난 2일에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 SKT와 KT 통신사 더비는 ‘역대급 명경기’로 불리면서 국내뿐 아닌 해외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두 팀은 5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게임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5일 경기에서도 2일과 같이 치열한 승부가 지속됐다. 이날 1세트는 SKT, 2세트는 KT가 각각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춘 가운데 3세트에서 SKT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 페이커’ 이상혁의 캐리력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SKT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 대신 ‘프로핏’ 김준형과 ‘블랭크’ 강선구가 대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핏’의 경우엔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첫 출전했고 전 경기를 승리하면서 ‘b의 의지’로 불리는 ‘블랭크’가 등장해 승리를 잡아내 환호를 자아냈다.
3세트에서 KT는 ‘데프트’ 김혁규가 직스를 선보이면서 운영을 토대로 경기를 풀어냈으나 SKT는 지속적인 ‘한타승부’를 유도하면서 운영을 밀어냈다. 결국 이날엔 48분17초에 경기가 마무리 됐다.
▲ SKTvsKT 3세트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OGN 방송 캡쳐 |
이날엔 1경기에선 ‘후니’, 3경기에선 ‘페이커’가 각각 MVP를 기록했다. 이로서 페이커는 MVP 순위에서 ‘스코어’ 고동빈(KT), ‘하루’ 강민승(삼성), ‘크라운’ 이민호(삼성), ‘마린’ 장경환(아프리카)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후니’는 500점으로 6위에 기록됐다.
SKT 최병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를 열심히 했다.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운도 많이 따랐다”며 “(양 팀이)서로 실수하는 와중에 많은 포인트를 얻어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아직 결승 직행한 상황이 아니고 이제 2라운드 시작된 상황이다”며 “팬분들은 결승 직행에 기대하고 계실 수 있지만 저희는 아직 결승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있다. 방심하지 않고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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