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건강했는데, 갑자기 당뇨증세가?
어제의 난 꼬마였는데 오늘의 난 근육질 남자가!!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고요?
같은 얼굴을 하고, 완전히 다른 당신의 존재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면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3 아이덴티티(Split, 2016)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영화‘23 아이덴티티’주인공 케빈은 해리성 장애입니다.
일명 다중인격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이죠. 그런데 !
23 아이덴티티가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미국인 빌리 밀리건(1955∼2014)의 실제 이야기랍니다.
밀리건은 여대생 강간, 강도등의 혐의에도 불구하고
다중 인격 장애 정신 감정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그는 고교 중퇴지만
아서라는 인격이 지배하면 아랍어와 아프리카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레이건일때는 크로아티아어를,
토미로 변신하면 전자제품을 잘 다루지요.
(혹시 정신질환자와 천재는 종이 한 장차이?)
결국 모든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그래서, 빌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신병원 생활 10여년을 마친후 밀리건은
자유의 몸이 되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12일 오하이오주 요양원에서
59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23 아이덴티티를 추천합니다.
실화를 알고 보면 백배 더 재미있겠죠?
*23 아이덴티티 기사를 더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고미선 기자 misuny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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