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축복입니다》의 저자 숀 스티븐슨 |
《당신이 축복입니다》란 책의 저자 숀 스티븐슨은 “가장 축복받아야 할 태어난 순간부터 절망이었다. 차라리 태어나서 24시간 안에 죽는 게 더 낮다”는 말을 하였다. ‘골성형부전증’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름도 생소한 골성형부전증은 뼈가 계란 껍데기처럼 쉽게 부서지는 희귀병이다.
그는 200번도 넘게 뼈가 부러졌고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다 자란 키는 90cm다. 책의 내용 중 "눈앞의 불편함이 두려워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서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일에 초점을 두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말자. 그러면 진정한 삶의 행복을 영영 잃어버리고 만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생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몸과 마음’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창출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인 것이다. 알아차림과 받아드림은 모든 것이 온전하게 갖춰져 있을 때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면 행복이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이것은 자신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도 적용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자신과의 타협에 있어서도 긍정의 메시지는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동된다.
심리학자들은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자신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인정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내적 훈련도 필요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긍정에너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행동과 감정에 대한 자신의 통제와 선택과 책임을 아는 과정이 함께 동반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여러 가지 대처방안과 더불어 왜 선택하는 것 또한 알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비난과 혼동되어 자신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부정의 에너지가 조정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진정한 받아드림은 주어진 환경을 바로 아는 것과 책임, 자기 수용능력등과 더불어 자신만이 갖고 있는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분석하고 자기모습을 받아드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진정한 받아드림으로 인해 자신 안에 기쁨과 행복이 찾아옴을 느낄 것이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란 말이 있는 것과 같이, 주는 맘을 받는 사람들은 더 빨리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사랑, 애정, 그리움, 짜증, 불만 등. 수만 가지의 감정을 읽어내는 것은 주는 사람의 맘에서 들어난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모양으로 어떤 대화법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탐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받아 드려야 한다. 조용히 바라봐주는 것, 늘 말하지 않아도 응원하는 것, 믿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다.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는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와 김종진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원장이 격주로 칼럼을 게재하는 가운데 ‘심리’의 창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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