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룡 기자,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뱅크, 영화사 |
1.<컨텍트 >원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창 지음. 행복한책읽기.
휴고상, 네뷸러상을 비롯해 9개의 문학상을 수상한 테드 창의 중단편집. 몇 세기에 걸쳐 하늘로 올라가기 위한 거대한 탑을 쌓아온 바빌론 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바빌론의 탑’을 시작으로, 외계인과의 접촉 입무를 부여받은 언어학자의 인식론적 변용을 그린 표제작 ‘네 인생의 이야기’,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소재 삼아 치밀한 사색을 전개하는 ‘영으로 나누면’ 등 총 8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다. 원고지 100매에 이르는 자세한 작품 해설과 번역을 진행하면서 e-mail을 통해 테드 창과 나눴던 대담 내용을 함께 담았다.
2.<토탈리콜>원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필립 K. 딕 단편집. 필립 K. 딕 지음. 폴라북스,
20세기 SF 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 필립 K. 딕의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시기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쓴 스물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1993년과 2012년 두 번이나 영화화된 ‘토탈 리콜’의 원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발리스 3부작’의 바탕 아이디어가 담긴 ‘시빌라의 눈’, ‘성스러운 침입’의 기본 틀을 마련한 ‘대기의 사슬, 에테르의 그물’, ‘닥터 블러드머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전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테란 오디세이’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그중 23편이 국내 최초 공개작이다.
3. <콘택트>원작. 콘택트.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천체물리학자가 된 엘리는 사막의 관측소에서 우주로부터 오는 단파 신호를 수신하던 어느 날 직녀성으로부터 정체모를 메시지를 받게 된다. 수신은 계속되고 급기야 그 메시지의 의미를 해독하여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저서 코스모스 유명한 칼 세이건의 콘택트를 영화화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영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4. <엔더스게임>원작. 엔더의 게임.
오슨 스콧 카드 .루비박스. 출간
2013년 12월 개봉 예정 영화 ‘엔더스 게임’의 원작 소설이다.
치와 과학, 그리고 철학이 짜임새 있게 녹아들어 인간과 세계를 통찰했으며 11살 소년을 통해 생명에 대한 연민,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에서 오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사상 최초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에(1986년), 그것도 후속편까지 두 번을 연이어 수상한 오슨 스콧 카드의 대표작으로 대개의 SF판타지 순위 리스트의 최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다. 1년에 한 번 세계 독자들의 인터넷 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SF판타지 소설 Top 100’에서도 수년간 ‘반지의 제왕’의 뒤를 이어 2위를 지킬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 <마션>원작.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수많은 작가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왔던 미지의 행성 ‘화성’. 15세에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해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앤디 위어는 데뷔작인 이 소설에서 궤도 역학, 화성의 물리적 환경, 우주비행의 역사, 식물학 등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이 펼쳐진 불모의 황무지 ‘화성’에 고립된 한 남자, 마크 와트니가 수많은 위험에 맞서 벌이는 생존을 위한 여정을 그려 보인다.
6. <일본침몰>원작. 일본침몰.
고마쓰사코. 범우사.
1961년 하야카와 서점 주치 제1회 공상과학소설 콘테스트에 ‘땅에는 평화를’로 입선해 등단한 고마쓰 사쿄 대표작이다. 일본 SF계를 대표하는 3대 거목으로 칭송되는 작가의 ‘일본 침몰’은 H. G. 웰즈의 ‘우주전쟁’과 함께 SF재난소설의 고전이라 손꼽힌다.
7.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원작.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책세상.
광대한 은하계를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우주 히치하이커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보여주는 이 책은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 엉뚱하고 황당한 장치와 대화들, 과장된 캐릭터, 상식과 형식을 파괴하는 자유로움, 진지한 주제들을 사소한 농담처럼 희화화하는 익살스런 유머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그러나 폭죽처럼 작열하는 농담과 익살의 카니발 속에서 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삶과 우주에 대한 철학적 물음과 마주하게 된다.
8.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원작.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 클라크. 황금가지.
요람 같은 지구에서 우주 속의 미래를 향해 손을 뻗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척박한 우주 시대 여명기의 미래를 향해 과감하게 펼쳐 나간 인간의 꿈을 다룬 작품이다. 저자는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 기술 문명의 발달이 인류에게 무엇을 제시하는 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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