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비행중인 F-22랩터. 네이버 제공 |
2006년 6월 23일, 미 공군의 공식 웹사이트에 하나의 기사가 게재됐다. 알래스카 일대에서 한창 진행 중이던 ‘노던에지(Northern Edge)훈련’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청군과 홍군으로 나뉘어 벌인 모의 공중전에서 108대 0이라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비록 실전이 아니었지만 이 정도라면 일방적 학살이라고 해도 결코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2주간의 훈련이 완전히 종료된 후 나온 성적은 더욱 놀라게 했다.
241대 2, 조종사들의 기량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오로지 한 가지 이유밖에 없었다.
그것은 현존 최강의 전투로 꼽히는 F-22랩터가 남긴것이다.
F-22도 스텔스 성능이 대단하고 양산되지 못하였을 만큼 비싸다. 결국 역설적이지만 기동력과 무장 능력이 여전히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가 된 셈이었다.
특히 F-22는 2차원 추력편향형 노즐을 장착하여 초음속, 고받음각에서도 뛰어난 기동이 가능하고 애프터버너 작동없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슈퍼 크루즈도 가능하다.
또한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측 방 무장 수납고에 AIM-9을 1발씩 장착하고, 중앙 무장 수납고에 AIM-120 암람 6발 또는 1000파운드 급 공대지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여기에 더해 초근접전을 대비하여 M61 발칸포도 장착되어 있다.
좀더 자세히 제원을 살펴보면 전폭 13.56m, 전장 18.90m, 전고 5.08m, 최대이륙중량 36,288kg, 최고속도 마하 2.5, 항속거리 3,219km, 실용상승한도: 19,812m, 무장 M61A2 기관포 1문, AIM-9 2발, AIM-120 6발 또는 1,000파운드 급 폭탄 2발을 장착했다
무기의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을 수는 없고 경쟁자들의 끝없는 도전 때문에 1위 자리는 내려올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능력이 워낙 강력하니 그리 쉽게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만큼 현재의 F-22는 현재 누구나 시기할 만큼 강력한 전투기다.
오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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