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구의 33%가 보유한 셈... 1순위만 100만개(98만개) 육박
전국적으로는 150만개 늘어 모두 2157만개 이상... 1순위 2년만에 127만개 증가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은 꾸준히 감소
충청권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통장이 사상 처음으로 180만 계좌를 돌파했다.
1년전보다 17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6년 12월말 기준 충청권 인구(544만여명)의 33%에 달하는 수준이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가입통장은 모두 2157만 8738계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004만여개)보다 153만개가 증가했다. 이 중 1순위가 1271만여개로, 2순위(886만여개)보다 많다. 2015년 3월 1순위 가입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지 2년여만이다.
우선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통장은 1947만여 계좌(1순위 1076만개)다. 지난해(1776만개)보다 117만개가 늘었다.
서울이 502만 계좌로 가장 많고, 인천ㆍ경기가 590만개, 부산 139만개, 대구 93만개, 광주 58만개, 울산 40만여개다.
대전에는 63만 9714개로, 지난해(56만)보다 8만여개 가까이 늘었다. 대전 인구의 41%가 넘는 수준이다. 이 중 1순위가 절반을 넘는 35만 5902개다. 세종은 지난해(6만 8000여개)보다 늘어난 9만 5340개의 계좌(1순위 5만 3637개)가 있다.
도(道) 단위에서는 충남이 57만여개(1순위 31만 4457개)로 지난해보다 4만개가 늘었고, 충북에도 3만개 증가한 49만여개(1순위 26만 8993개)의 통장이 개설돼 있다.
강원은 46만개, 전북 52만개, 전남 44만개, 경북 71만개, 경남 104만개, 제주가 20만개의 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72만개가 넘었던 청약저축 통장은 올해 64만개로 줄었다. 서울이 27만개, 인천ㆍ경기 20만개, 부산 2만개, 대구 1만 6000개, 광주 1만 5000개, 대전 1만 2000개, 울산 6000개, 세종 341개 등이다.
충남은 11만 4000개, 충북 1만개, 강원 1만 2000, 전북 1만 7000개, 전남 1만 4000개, 경북 1만 1000개, 경남 1만 2000개, 제주에는 5000개의 통장이 있다.
청약예금도 지난해 126만개의 계좌가 있었지만, 올해는 120만개로 줄었다.
서울이 3만개, 인천ㆍ경기 5만개, 부산 6만개, 대구 4만개, 광주 6000개, 울산 1만개이며, 대전에는 3만 4000개의 통장이 있다. 충남에는 1만 9000개, 충북은 9000개의 통장이 있으며, 경남 4만개로 가장 많고 경북과 전북에도 1만개가 넘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그 이하다.
청약부금의 경우 지난해보다 3만개가 감소한 25만개의 계좌(1순위 20만개)가 있다.
서울 9만개, 인천ㆍ경기 6만개, 부산 2만개, 대구 1만개, 광주 2000개, 울산, 4000개이며, 대전에는 6900개, 세종에는 230개가 있다.
경남에는 1만개, 경북 4000개, 충남 3800개, 충북과 전북이 2000개, 강원 1000개, 전남 800개, 제주에 400개 통장이 개설돼 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충청권 3만 세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30만 세대(수도권 16만, 지방 14만)가 분양에 나서는 등 부동산시장이 일정수준 이상 지속되는 한 청약통장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