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불시착’ 미군 헬기…고장 동일 기종 24대 더 배치<종합2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해마다 ‘불시착’ 미군 헬기…고장 동일 기종 24대 더 배치<종합2보>

  • 승인 2017-03-02 11:32
  • 신문게재 2017-03-03 7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최근 2년간 미군 헬기 3대가 불시착한 지점./네이버 지도 활용.
▲ 최근 2년간 미군 헬기 3대가 불시착한 지점./네이버 지도 활용.
3ㆍ1절 또 아산에서…인명피해는 없어, 2015년엔 농장에 추락까지

주한미군, 계기판 고장 아파치 헬기 동일 기종 1개 대대 늘릴 계획




3ㆍ1절인 지난 1일 아산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주한미군 공격용 아파치 헬기가 불시착했다. 2015년부터 해마다 훈련 중 고장으로 미군 헬기가 아산시의 농촌지역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번에 고장이 발생한 아파치 헬기 동일 기종을 24대 더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2일 주한미군 및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아산시 선장면 신문리 502번지 논 한가운데 공격용 아파치 헬기 AH-64 기종이 비상착륙했다. 이 헬기는 주한미군 평택기지 2전투 항공여단 소속으로 아산 상공에서 야간 훈련비행 중 원인미상의 계기판 이상신호가 발생해 훈련을 마치지 못했다.

헬기에는 미군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2일 오전 헬기 수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아파치는 세계 최강 헬기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기종이다.

한편 미군 헬기의 훈련 중 아산시내 불시착은 최근에 알려진 것만 세 번째다.

지난해 2월 17일 오후 8시께 아산 염치읍 강청리 인근에서 미군 헬기 UH60 블랙호크가 불시착,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조종사 등 3명의 탑승자를 구조했다.

앞선 2015년 8월 24일 오전 11시 40분께도 아산 인주면 신온리의 한 묘목농장에 미군 공격형 정찰기 OH-58D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농장에는 사람이 없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꼬리날개 고장이 원인이었으며, 조종사 두 명도 가까스로 큰 부상은 피했다.

주한미군은 이번에 고장이 발생한 아파치 헬기를 1개 대대, 24대 더 들여오기로 지난 1월 9일께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추가 배치 일시는 밝히기 어렵다”며 “한·미 합의에 따른 스케줄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김기태ㆍ김경동ㆍ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