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안 매장(숍인숍)형태로 운영되는 충남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넘겼다. 사진은 홍성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충남도 제공> |
홍성농협 직매장은 농가가 연간 1억 매출
충남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홍성농협 직매장 등 일부는 이른바 ‘숍인숍’ 형태의 소형 판매장임에도 연간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농민과 소비자 모두 신뢰를 얻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3년 5곳에서 시작된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2014년 11곳, 2015년 26곳, 지난해 10개 시·군 35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당진이 10곳으로 가장 많고 천안 6곳, 아산 5곳, 논산과 홍성 각각 3곳, 공주·서산·서천 각 2곳, 금산·예산 각 1곳이다.
이들 직매장 매출은 매장증가와 소비확대로 2013년 8억7700만원을 시작으로 14년 72억 6900만원, 15년 209억3200만원, 지난해에는 326억4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직매장별 평균 매출액도 2013년 1억7540만원에서 14년 6억6081만 원, 15년 8억507만원, 지난해 9억3268만원으로 폭발적 증가를 거듭하고 있다.
35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민도 3697명으로, 매장당 105명이 참여해 하루 평균 2만5000원, 연간 882만9862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성농협 직매장은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설립 1년6개월에 1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홍성농협 하나로 마트에 매장 내 매장인 ‘샵인샵’ 으로 65개 농가가 참여해 320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설립 첫해 37억원에 이어 지난해 67억3300만원을 팔았다. 연간 매출 1억원 이상 4 농가, 5000만원 이상은 11 농가나 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민이 수확·포장해 가격을 결정하고 진열과 재고 관리를 직접 수행하는 형태로 2013년 충남도가 3농혁신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는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해 참여 농민과 시군 공동으로 올해 14억원을 투자해 직매장 기능을 보강하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거래 활성화 조례 등 로컬푸드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제도 마련에도 집중키로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조직화, 도농교류 활성, 현장 간담회 등 컨설팅 등도 시행된다.
충남도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은 “지난 4년 매장은 7배, 매출은 연평균 50% 이상 증가하는 등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가의 새로운 유통 통로로 정착했다”며 “수급조절, 전문 경영인력, 품질관리 능력 등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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