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닮은 선율, 귓가에 툭…유키 구라모토 '봄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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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닮은 선율, 귓가에 툭…유키 구라모토 '봄날의 꿈'

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7-03-02 10:04
  • 신문게재 2017-03-03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부드럽고 애잔한 선율 덕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꼽히는 유키 구라모토가 '봄날의 꿈'을 노래한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그의 피아노 선율로 그리는 '봄날의 꿈'으로 청중을 유혹할 전망이다.

피아노 솔로와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보여줄 이번 무대는 오롯이 피아노 소리에 집중하는 순간, 유키 구라모토의 가장 큰 매력인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만히, 천천히, 고요히 피아노와 마주한 '심금을 울리는 순간'을 기대해도 좋다.

▲봄날, 사랑을 노래하다=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Romance'(1987)로 처음 사랑에 관한 곡을 작곡하기 시작한 유키 구라모토. 그의 선율이 만들어 내는 사랑은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감정의 레이어가 담겨 있다. 애달픈 마음(Romance),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지켜보는 사랑(Warm Affection),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Lovingly) 등 사랑에 관한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을 담은 유키 구라모토의 곡이 따뜻한 봄을 포근히 채워준다.

유키 구라모토의 가장 큰 매력인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음악=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그의 피아노는 듣기 편하고, 쉽다. 유키 구라모토가 감미롭게 연주하는 맑은 피아노 멜로디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서일까. 그의 음악은 한국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첫사랑', '가을동화'에 삽입되었으며, 영화 '달콤한 인생', '우리 형'에서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들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유키 구라모토의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은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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