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3·1절 맞아 ‘통합’ 강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선 주자들 3·1절 맞아 ‘통합’ 강조

  • 승인 2017-03-01 12:01
  • 신문게재 2017-03-0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안희정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대화, 타협해야”

안철수 “대통합 시대 기원”, 남경필 “안정과 화합 필요”


차기 대선 주자들이 제98주년 3·1절을 맞아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지난 100년의 역사를 국민의 관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게 대통합이고, 앞으로 100년을 국민이 함께 설계하는 것이 ‘시대교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00년,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과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만이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새 역사이다.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미래를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헌법과 법의 지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며 “모든 국민이 헌법절차에 따르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비폭력과 인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이미 확인했다”며 “이 성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나가자. 민주주의와 광장을 위협하는 세력에 흔들릴 필요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끝까지 증명하자”며 “둘로 갈린 3·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과거에 대한 분노가 아닌 미래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것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안정과 화합”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초는 협치와 연정”이라며 “이념과 지역, 세대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대한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의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성명을 내어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의 탄핵을 마무리하고, 개혁공동정부를 세워 더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촛불혁명의 완성이자 3·1 만세운동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 ‘1919 그날의 함성’에 참석한 뒤 서대문구의회 부지에 건립되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 현장을 방문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