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외부자들’ |
2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태극기 전사로 변신한 김문수 전 지시가 출연해 패널들과 날선 설전을 벌였다.
먼저 김 전 지사는 "요즘 하루에 한번내지 두번씩 태극기 집회에 나간다"고 운을뗀 뒤 "우리나라가 심각한 위기 속에서 백전노장들이 나라를 구해야겠다 모였는데 그속에 있으면 감동.감화가 돼서 나도 눈물이 난다. 이런순간이 제 역사에서는 없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듣고있던 정 전 의원은 "위기라고 말했는데 (김 전 지사는) 촛불집회 열기에 의해 탄핵소추 가결될때 (박대통령은)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고 말했었다”며 3개월만에 입장변화가 180도 바뀔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김 전 지사는 “(지금은) 정치 리더십의 위기이고 두번째는 경제위기, 세번째는 핵 미사일 위기다”라며 "중요한것은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인데 직무정지가 돼 있다. 투표로 1500만표이상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이 물러갈때도 합법적으로 물러나게 해야지 (광화문 촛불같이) 잔인 무도한식으로 하는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 채널A ‘외부자들’ |
한편, 김 전 지사의 달라진 모습에 전여옥 작가는 “(김 전 지사가 박대통령에게) 자격이 없다고 먼저 외쳤어야 되는것이 아닌가”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박대통령은 비리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김문수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박대통령의) 남동생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이라며 “우리 국민의 참담함을 왜 (대통령에게)말을 안하냐. 얼마나 팬들이 많았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안되냐”며 안타까워했다.
참다못한 진중권 교수는 "자꾸 탄핵에 대해 부당성을 얘기하는데 요점을 이상하게 말하는 것 같다”라고 했지만 김 전 지사의 발언의 수위는 높아졌다.
그는 "뇌물관련 부분은 검찰이 조사중에 있다. 최순실이 문제가 있다고해서 탄핵이되면 노무현-이명박 전직대통령도 탄핵돼야 마땅하다”라며 “그렇게 보면 탄핵이 안될사람이 없다. 탄핵이라는것은 공무원을 파면할때도 그렇게는 안한다”며 시종일관 억지주장을 펼쳤다.
한편, 정 전 의원도 "80년대 우리들의 우상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촛불집회에 야당정치인들 무대 오르지 않는다. 자발성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태극기는 늘 정치인들이 올라가서 선동하는데 옳다고 보냐”고 묻자, 김 전 지사는 "촛불에서는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야3당이 연합해서 조직적으로 연합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대통령의 탄핵인용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해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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