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송광민 선수 모습 |
“올 시즌에도 나답게 스윙 하겠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34)은 지난 시즌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송광민은 지난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올 시즌 확실히 기세를 이어갈 각오다.
송광민은 지난 2년간 부상과 재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더욱이 주장 이용규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임시 주장까지 맡게 됐다.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하면서 선수단의 의견을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 전달하는 책임감도 생겼다.
송광민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나 이외에 대해 크게 신경 써본 적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다른 선수들도 챙겨야 한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 힘들어도 후배들에게 ‘파이팅’을 한 번 더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고 없이,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지난 시즌 주전 3루수로 거듭났다.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 83타점, 17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뒀다.
송광민은 올 시즌 개인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그는 “지난해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마지막에 좌절감과 허무함을 느꼈다. 다른 팀의 포스트 시즌 경기를 보는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면서 “2년간 팬들의 기개가 컸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만큼은 꼭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송광민은 “지난 시즌 초반 첫 단추를 정말 잘 끼웠다. 몸이 안 좋아 4월 23일 두산전에 첫 출전 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더라. 결국,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다음날 안타 2개를 치면서 타격감이 살아났다. 나름 결과가 나오니까 흥도 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 전했다.
송광민은 비시즌 기간에 고교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한화에서 함께 뛴 권용관 성남고 코치의 제안을 받아 대만에서 3주가량 함께 했다. 송광민에게는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무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지난 시즌 송광민은 팀 내 취약했던 3루 자리와 3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송광민은 “여러 포지션을 해봤지만, 3루가 나한테 제일 맞는 것 같다. 유격수도 해보고 외야수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면서 “어느 타순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좀 더 공격적인 스윙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광민은 쉴 때는 최대한 야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야구는 생각이 많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전날 좋지 않은 결과를 생각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다”면서 “최대한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다. 한 발 떨어져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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