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6강 문장부호의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에 대하여(16)
‣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씁니다.
예)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이다.
-『훈민정음』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성순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붙임] 겹낫표나 겹화살괄호 대신 큰따옴표를 쓸 수 있습니다.
예)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이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해설
문장 안에서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는 그 앞뒤에 겹낫표나 겹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고 큰따옴표를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예) -박경리의 『토지』는 전 5부 16권에 이르는 대하소설이다.
-1906년에 창간된 ≪만세보≫는 1년 후에 ≪대한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남궁억은 “황성신문”의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2,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만 쓸 때는 이들 부호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예) 고전 소설: 구운몽, 홍길동전, 춘향전, 박씨부인전 등
■ 겹낫표, 겹화살괄호의 띄어쓰기: 여는 겹낫표와 여는 겹화살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겹낫표와 닫는 겹화살괄호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틀리기 쉬운 이 말. ‘지루하다’와 ‘지리하다’
‣지루하다 :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다. '지리하다'가 아니라 '지루하다'가 표준말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지리하다'를 찾아보면 '지루하다'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11항에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돼 있습니다.
‣그에 따라 '상치'가 '상추'로, '미싯가루'가 '미숫가루'로 바뀌어 표준어가 된 겁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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