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 핵폐기물 83드럼 반입
대전시와 유성구 등 지자체의 강력한 대응 필요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2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진행 중인 원자력 연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자력 연구원이 지난 2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월성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83개 드럼(드럼당 320리터)을 주민과 지자체에 알리지 않은 채로 대전에 반입했다”며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료를 채취, 핵종재고량 및 특성분석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뒤늦게 반입 사실을 알려 변명했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 연구원은 금산에 방사성콘크리트를 불법 매립, 방사성폐기물을 허가범위를 넘어 소각과 용융을 하고 그 배출가스 측정마저 조작했다”며 “관리감독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방문날짜를 서로 공유하고, 검사항목과 적발내용을 놓고 담합했다는 내용이 내부고발로 언론에 공개된 상태다”고 덧붙혔다.
이에 이들은 “원자력연구원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잃었다”며 원자력연구원은 연구 중단, 원자력 연구원 즉각 단전단수 조치, 중·저준위 폐기물 반입 과정 공개, 핵폐기물 불법 처리와 담합 책임자 파면 등을 요구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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