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
지난해 건강보험심사 진료비가 11%이상 늘어 6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당 부담액은 9만여원이고, 1인당 부담액은 4만여원으로 조사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모두 73조 4732억원으로 전년대비 11.39% 증가했다.
이중 건강보험 심사 진료비는 64조 6623억원으로 전년보다 11.45% 늘었다.
요양기관 수는 8만 9919개로 전년보다 1756개 기관이 늘었다. 요양기관 중 의료기관이 6만 8476개(76.15%, 약국 2만 1443개(23.85%)로 구성됐다.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6076만명으로 2010년 대비 185만 6000명 늘어 0.4%포인트 증가했다. 직장 적용인구는 3668만명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해 2010년 66.2%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47조 593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직장보험료가 8.1%, 지역보험료가 3.7% 늘었다. 세대당 월 보험료 증가율은 4.3%, 직장 4.0%, 지역 4.5%로 비슷한 수준이다. 세대당 부과금액은 9만 8128원으로 10만원에 육박한 수준이었다. 1인당 부과금액은 4만 5763원으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 6221억원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1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보다 4조 9835억원 증가해 48조 3239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다.
진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 확대 △선택진료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 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9870억원 증가했으며,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늘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 9896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 7715억원 증가해 진료비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됐다.
65세 이상 적용인구는 645만명으로, 총 진료비는 25조 187억원으로 전체의 38.7%에 달했다.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2만 8599원으로 전년보다 3만 2840원이 늘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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