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촌컨벤션센터서 지지자 모임 갖고 대권 의지 다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7일 “제7공화국을 열어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송촌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 모임을 갖고 “비선 실세에 농락당한 주권을 회복해 국민에게 돌려주고 낭떠러지에 몰린 경제를 살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해 대권 행보 중인 손 전 대표는 “길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함성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특권을 없애라는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실세와 특권, 기득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한 이상적인 권력구조로 독일식 내각제를 제시했다.
그는 “독일은 현재 남북한처럼 동서독이 분단돼 있었고, 제조업과 수출 위주 경제 체제임에도 높은 수준의 복지와 경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 이유는 정치적으로 통합과 안정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패권 실세들이 헌법 개정을 거부해 개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선 전 개헌이 시간이 없어 불가능하다면 대선 후에라도 반드시 실현해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모두 함께 잘살고 불평등 없는 사회,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나라를 제가 만들겠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충청 지역민들께서 적극 성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지역 인사로는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대전국민주권회의 송활섭 추진위원장과 열린미래포럼 서쌍원 대표, 국민의당 유배근 중구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지자 모임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손 전 대표의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국민의당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합동연수 참석으로 30분만 진행됐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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