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AI, 역대 최대 피해 준 H5N8형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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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AI, 역대 최대 피해 준 H5N8형 확진

  • 승인 2017-02-27 09:59
  • 신문게재 2017-02-27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H5N6형이 철새 경로 따라 H5N8형으로 재확산 하는 것 아닌가 우려도
삽교호, 금강호 가창오리떼 35만여 마리 이동경로 예의 주시
살처분은 3337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 연일 경신


청양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번 겨울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57건과는 다른 H5N8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H5N8형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냈던 2014년 AI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양 비봉면 양사리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정밀검사 결과 H5N8형으로 전날 확진됐다. 이 농장은 2015년 3월 10일에도 H5N8형 AI가 발생한 바 있다.

H5N8형은 2014년∼2015년 겨울 역대 최고 수치였던 전국 1397만 마리, 충남 285만 마리를 살처분으로 몰아간 강력한 바이러스다. 당시 보상금은 전국 2381억 원, 충남 310억 원이 책정됐다.

이번 겨울 H5N6형이었던 AI가 지난 6일 전북 김제시, 21일 전남 해남군에 이어 청양까지 H5N8형으로 검출되면서, 한 동안 잠잠했던 AI가 다시 H5N8형으로 재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H5N8형은 잠복기가 3∼7일의 H5N6형보다 훨씬 긴 최대 21일(오리)로 알려졌다.

도는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전 지역 오리농장(대형) 10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대규모 농장 60곳 중 50곳의 농장은 이미 살처분이 완료된 상태로 재입식하지 않았다.

전북 고창군 AI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논산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관찰을 실시했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삽교호 2만 4000여 마리와 금강호 33만 마리, 모두 35만 4000여 마리의 철새 가창오리떼의 북상경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현재 충남에서는 천안 43건 아산 13건 서산 1건, 청양 1건 등 58건의 AI가 발생해 120개 농장 607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철새(분변)에서는 천안 6건, 아산 7건, 서산ㆍ부여ㆍ홍성ㆍ청양 각 1건 등 17건의 AI가 검출됐다.

전국에서는 경기 122건, 충북 85건, 전북 35건 등 모두 347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835개 농장에서 3337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해 역대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도내 오리 농장에 대한 예찰과 일제 점검, 차단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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