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 예술인들이 자체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창작활동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문화재단이 올해 첫 진행한‘문화포럼 잇슈-청년문화공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강은구 힙합음악가는“대중음악공연을 더욱 자주 열고 싶은데 공연장이 부족해 안타깝고, 야외 공연장이라도 많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에는 강 씨를 비롯해 임황건 연극배우, 서윤신 무용가, 정다은 문화행정가 등 4명의 청년예술가와 기획가가 초청됐다.
임황건 연극배우도“많은 인원이 연습하는 큰 공간도 필요하지만, 젊은 연극인들이 자체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이 더욱 시급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구조적인 문제와,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윤신 무용가는“지원금을 받은 예술가들이 제한되지 않는 공간에서 많은 공연을 열 수 있도록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문화행정가는“실용음악학원의 공간구조와 같이 창작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춘아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청년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예술가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다”말하고“이번 포럼에서 나온 청년예술가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대전문화재단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에 열리는 두 번째‘문화포럼 잇슈’에서는 지역의 예술대학 학장 또는 학과장을 초청해 예술대학을 졸업한 예비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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