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세계 불어권의 우수한 동시대 연극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극단 프랑코포니가 연극 ‘벨기에 물고기(Le poissonbelge)’를 3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9년 창단이후 매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동시대 프랑스어 희곡을 국내에 소개하며 많은 연극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극단 프랑코포니가 2017년에 선택한 연극 벨기에 물고기는 프랑스의 신예극작가이면서 여배우인 레오노르콩피노의 2015년 작으로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동화 같은 2인극으로 프랑스에서 초연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 ‘벨기에 물고기’에서는 상처받은 두 사람이 우연히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린시절의 ‘나’를찾아 오늘의 자신이 치유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작품 전반에 걸쳐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아시아 문화에 대한 신비감과 함께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개인의다름(Difference)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하며, 더 나아가 인간애로 접근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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