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코너워크 활용, 다양한 변화구 구사
2013년 CHC와 1000만달러 FA 계약 등 10년간 메이저 풀타임 활약
한화 이글스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3)와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영입을 끝냈지만,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한화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비야누에바를 총액 15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FA미계약자로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정된 제구력, 선발 경험 보유 등 한화의 투수 영입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다.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 중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우완 투수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지난 2013년 시카고 컵스와 총액 1000만달러 규모의 FA 2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투수로 알려져 있다.
비야누에바는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 후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리즈에 이르기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통산 476경기에 나서 998.2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간계투에서 활약했지만, 선발투수로서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5시즌이나 되고,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가 장점인 만큼 앞서 영입한 알렉시 오간도와 함께 한화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야누에바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누에바는 28일 한화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릴 일본 미야자키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비야누에바를 150만달러에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3명 영입에 총 480만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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