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아재개그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리드하고, 자신의 단점 지적에는 즉각 반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MC 김구라는 대선주자들의 정치입문 시기를 열거하며 “안희정 지사 1989년, 유승민 의원 2000년, 문재인 전 대표 2002년, 이재명 시장 2005년, 안철수 의원은 2011년도인데 정치 신인으로서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냐”며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은 “나쁜것을 배울 시간이 없었다 그렇지만 기간동안 압축을 넘어선 농축경험을 했다. 7년간 직접 치른 선거만 5번이다. 아마 정치인으로 당대표 치를수 있는 모든 선거는 다 치르고 지휘를 해봤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분위기를 바꿔 전원책 변호사는 안 전 대표에 본인의 단점에 대해 묻자 "감정표현을 잘 표현하지 않는게 가장 큰 단점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열정 없는 사람이 의사 그만두고 창업 하겠냐. 열정이 넘쳐서 고민이지만 속의 열정을 잘 표현 못하는것은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 작가는 "(안 의원이)열정이 느껴진다. (그런데)열정은 충분한데 무엇을 만들어내는 데 균형 감각이 부족하달까?”라며 자극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즉시 반론하며 "유일한 장점이 하나있다면 한번 했던 실수는 다시는 안하는 것이다. 부족한 점들 보완하고자 노력하니 혼자 창당해서 40석 가까이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맞벌이 부부로서의 생활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오면 아내와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먼저 온 사람이 밥을 하기 때문에 한번도 못해본 이야기가 ‘밥줘’다”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어필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중에서 친구를 한다면 누구와 하겠냐”는 질문에 ‘이재명 시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정치적 자수성가로 동질감 느낀다. 요즘 어려운데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돌발 “파이팅”을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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