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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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 승인 2017-02-23 16:40
  • 신문게재 2017-02-23 3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세계 가장 급속한 시장성장 그린바이오 선점해야

지역 농축산업 자원에 국가 생명공학기술 융합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장 급속한 시장 성장을 보이는 산업은 그린바이오 시장이다.

2030년에는 전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6조4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도 해마다 증대되는 가운데 2007년 3조2000억원에서 2014년 5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0%씩 72%나 성장했다.

국가차원에서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2017년부터 10년간 추진되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3대 목표에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진화’가 포함돼 있다.

충남도는 올해 치러질 대선에 10대 지역현안을 제시한 가운데 우선순위로 ‘동아시아 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희망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산업은 컬러로 개념과 영역을 구분한다. 충남이 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그린바이오는 바이오기술을 축산과 농업, 수산업 등에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백신과 건강과 기능성 식품, 서로 다른 종의 형질전환 등이다.

레드바이오는 의료분야에서, 화이트바이오는 에너지 환경 등 산업공정에 활용되는 바이오기술이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산업은 의료분야 중심의 레드바이오에 집중됐다. 그린바이오는 전체 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겼는데도 상대적으로는 소외됐다. 바이오분야 연구개발비 2조2384억원 가운데 그린바이오는 1455억원, 6.5%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충남도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촌 환경문제 해결에 선제 대응을 위해 그린바이오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일원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기술상업화를 선도하는 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일이다. 총사업비는 5000억원의 국비투자가 필요한 대형 사업이다.

서산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기반의 최적지로 추천하는 것은 축산, 농업, 수산업과 물류체계 등에서 골고루 발달했기 때문이다. 서산한우개량사업소를 중심으로 기술-산업-국제 네트워크 구축도 용이하다.

구체적 추진전략으로 동물식의약 신제형 플랫폼 구축과 동물약품 허브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부문별 주요사업으로는 동물과 식물, 해양 그린바이오 연구기반 확충이 추진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을 설치하고, 농촌진흥청 동물 농생명공학기술혁신(NAAIS) 사업 기능을 융합한 그린바이오 임상연구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농축산업 자원과 국가 생명공학기술선도 전략의 융합이 기대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존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형성은 그린바이오 창업보육센터와 이노베이션지구, 상업화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추진된다. 기술교육 과정 운영과 스마트 팜 교육시설 조성, 지역혁신센터 운영도 필요하다. 이 같은 사업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외 우수기업 전략적 유치와 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집적화는 일차적으로 정보·인력의 효과적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 영역 확장과 융복합화로 기술상업화 선도가 뒤를 잇게 된다. 이는 첨단 생명공학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목표성취가 기대된다.

충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는“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 기술상업화를 선도하는 그린바이오 융합클러스터는 축산업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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