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이철성 코치에게 수비 훈련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신성현 선수 모습 |
야수는 나고에서, 투수는 고친다로 나눠 훈련 진행
한화 이글스와 니혼햄의 연습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화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화 경기조는 스프링캠프지인 고친다 구장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나고구장까지 왔지만, 전날 밤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경기를 갖지 못했다.
한화는 실내연습장이 있는 나고구장에서 선수조 야수들은 오전에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조에는 포수 조인성, 허도환, 차일목, 박상언, 내야수 오선진, 하주석, 최윤석, 신성현, 이창열, 로사리오, 외야수 김원석, 이동훈, 강상원, 장민석, 박준혁, 이성열, 양성우로 이뤄졌다. 야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다음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조별로 나눠 진행했다. 반면 이날 경기를 위해 나고구장으로 온 투수조들은 고친다구장으로 바로 이동했다. 이날 투수조에는 선발로 던질 예정이던 이태양을 비롯해 배영수, 심수창, 정재원, 서균, 정우람이 포함됐었다. 이태양, 심수창은 두번째 실전투구를 앞두고 있었다. 정우람은 첫 실전투구를 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고친다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로 대신했다.
경기조를 제외한 선수들은 고친다구장에서 오전부터 평소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한화는 이전까지 7번의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7번의 연습 경기에 모두 패했지만,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연습과 실전은 전혀 다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주니치전에서는 10-12로 패했지만,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투수들도 하나둘씩 실전 투구를 펼치면서 전반적인 구위 점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페이스를 다소 늦게 끌어올리고 있어,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은 결과를 내고 있어 재미있다. 서균, 김용주,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야수들은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빠져 있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경쟁할 수 있다. 특히 오른손 외야수와 백업 내야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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