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와 업무협약을 맺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결과 |
리얼미터 주중집계 文 32.4%, 安 19.2%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은 ‘선한 의지’ 발언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큰 변동은 없었다.
중도일보와 업무협약을 맺은 리얼미터가 23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다자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 보다 1.2%p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지난 4주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면서 10%대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0.1%p 내린 32.4%를 보였으나 안 지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8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13.2%p로 벌어졌다.
‘선한 의지’ 발언 논란이 있었던 안 지사는 민주당(20.5%→17.3%)과 광주·전라(21.1%→14.2%), 20대(17.3%→15.2%)와 40대(17.4%→13.9%), 무당층(27.3%→23.9%)과 중도층(24.0%→21.7%)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18.6%→22.6%), 자유한국당 지지층(10.0%→12.8%), 보수층(16.8%→19.0%)에선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안 지사가 자신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야권 전통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안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대전·충청·세종에선 전주보다 1.1%p 하락한 31.1%를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28.3%)와 2.8%p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6%로 2주째 하락하며 안 지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5%로 황 권한대행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1%로 5주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각각 1.8%, 3.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4%, 자유한국당 13.4%, 국민의당 12.2%, 바른정당 6.3%, 정의당 4.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9.4%,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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