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스프링 순위표(2월22일 기준) /사진= OGN 방송 캡쳐 |
5주차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스프링이 끝난 가운데 6주차에 진행되는 ‘빅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강체제로 불리는 SKT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5주차까지 단 한번 씩만 패하면서 7승 1패(11점)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은 6주차에 들어서면서 두 차례 격돌할 예정이다. 이 두 팀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에 맞붙게 되면서 롤챔스 스프링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펼친다.
▲ KT 롤스터 /사진= OGN 방송 캡쳐 |
앞서 롤챔스 스프링 개막 전에 KT 롤스터는 ‘스코어’ 고동빈만 잔류한 채 세체탑(세계 최고 탑)으로 불리는 ‘스멥’ 송경호와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을 영입해 '리빌딩(Re-building)'하면서 초반 라인전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를 압도해온 바 있다.
당시 1순위 영입선수로 꼽혔던 ‘스멥’은 시즌 전 인터뷰에서 “SKT에 들어가기보다는 이기고 싶었다”며 SKT를 잡아내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 SKT T1 /사진= OGN 방송 캡쳐 |
이와 맞붙는 SKT T1도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과 안정감 있는 바텀 듀오를 자랑하는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을 유지한 채 지난 시즌 ‘세최정(세계 최고 정글)’으로 꼽힌 ‘피넛’ 한왕호와 유럽에서 캐리형 탑으로 불린 ‘후니’ 허승훈을 영입해 ‘판타스틱5’라고 불리면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이 압도적 공동 1위를 보이는 만큼 3월에 연이어 열리는 두 경기가 1위로 오를 수 있는 승부처라는 관측이 높다. 두 경기가 한 쪽으로 기울게 되면 뒤집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중위권 팀 사이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KT와 KT의 경기는 통신사 라이벌 ‘빅 매치’로 기존 스타크래프트 게임 리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온 바 있다. ‘롤챔스’에서도 두 팀은 꾸준한 팬덤과 라이벌 의식을 보여 팬 들 사이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 팀을 제외하고도 치열한 순위 쟁탈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22일 기준) 롱주 게이밍, 삼성 갤럭시, MVP가 각각 5승 3패로 중·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bbq 올리버스가 4승 4패로 6위, SKT를 잡아내면서 파란을 일으킨 아프리카 프릭스는 3승 5패로 7위에 그쳤다.
이밖에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ROX 타이거즈, 진에어 그린윙즈, 콩두 몬스터도 순위 변동을 위해 치열한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T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은 내달(3월) 2일과 5일 각각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 3월 2일 '롤챔스 스프링' 일정표 /사진= OGN 방송 캡쳐 |
▲ 3월 5일 '롤챔스 스프링' 일정표 /사진= OGN 방송 캡쳐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