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평창 동계올림픽 D-1년 직접 가보니…“테스트 이벤트 성공적”

[르포] 평창 동계올림픽 D-1년 직접 가보니…“테스트 이벤트 성공적”

  • 승인 2017-02-22 15:31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 국내·외 시민들이 한데 모여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스노보드 월드컵'을 지켜보고 있다. /조훈희 기자
▲ 국내·외 시민들이 한데 모여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스노보드 월드컵'을 지켜보고 있다. /조훈희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2018년 2월 9일 개막을 앞두고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시설을 비롯해 모든 주요사항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를 지난달 16일부터 열고 있다.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지난 16일에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졌다. 이어 17일엔 평창 휘닉스 스노우 파크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려 외국인 뿐 아니라 타 지역 시민들도 평창 동계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테스트 이벤트’의 열기는 뜨거웠다. 혼성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경연이 끝나면 관중석에선 인형을 던지면서 아레나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환호성을 내질렀다. 외부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각 국가의 참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아찔한 경연을 선보일 때마다 관중석에선 차가운 바람도 뒤로한 채 뜨거운 호응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훈희 기자
▲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훈희 기자
▲ 16일 강릉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테스트 이벤트-혼성 피겨 스케이트'에서 혼성듀오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훈희 기자
▲ 16일 강릉 아레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테스트 이벤트-혼성 피겨 스케이트'에서 혼성듀오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훈희 기자

평창 지역 주민들은 흥겨운 전통 공연을 이어갔고 자원 봉사자들도 평창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평창의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듯 했다.

이와 함께 일반인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지난 16~17일 지역의 오피니언(언론사, SNS홍보단, 대전시, 관공공사)이 참여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팸투어’를 기획·실행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지역에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팸투어 동영상 /영상=금상진 기자



숙식정보를 제공하는 ‘투어강원’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이 앱은 문체부가 제작한 것으로 숙박정보 1298곳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관광 콘텐츠 2888개를 통합시키는 등 올림픽 투어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 콘텐츠도 한데 모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의 문화자원을 토대로 ‘2018 평창 관광로드 10선’, ‘심사임당·허난설헌 문화이야기 여행 ’ 등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대관령 눈꽃축제’, ‘정선 고드름 축제’ 등 페스티벌을 구축해 지역 특성화 콘텐츠도 확대했다.

유아와 함께 가족 단위로 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체험관’과 ‘평창올림픽 G-1 페스티벌 평창 비엔날레’ 등의 전시·간접 체험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오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모티콘 제작·배포, 애니메이션 제작 등 마스코트를 활용한 홍보와 전국 공항·철도역 등에 동계 스포츠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역 홍보에 중점을 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김세만 지사장은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선 온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테스트이벤트, G-1 페스티벌 등을 통해 대전·충남지역에 평창올림픽의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향후 대전·충남지역에서도 메가 이벤트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스트 이벤트’에 참여한 대전지역 외국인인 안나(Anna·여·28) 씨는 “경기장 곳곳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축제 분위기가 났다”며 “앞으로 있을 평창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이 하나 돼 세계를 반하게 할 국제행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평창=조훈희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체험관(강릉)'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만나볼 수 있다. /조훈희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체험관(강릉)'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만나볼 수 있다. /조훈희 기자
▲ 강릉에 위치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기념관'에선 아이스하키, 겨울 스포츠 가상현실(VR)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 강릉에 위치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기념관'에선 아이스하키, 겨울 스포츠 가상현실(VR)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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