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친노’ 속 한지붕 두가족 이유 있었다… 정봉주의 ‘친노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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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친노’ 속 한지붕 두가족 이유 있었다… 정봉주의 ‘친노학개론’

  • 승인 2017-02-22 13:20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채널A '외부자들’ 캡처.
▲ 채널A '외부자들’ 캡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대선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친노’ 속 한지붕 두가족인 이유에 대해 파헤쳐 주목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안희정과 문재인은 출생부터 다른길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이호철 등은 부산에서 시민운동을 한 사람들이고, 안희정과 이광재는 일찍이 보좌관 비서관을 하면서 여의도 정치에 일찍 들어온 기술자들로 구성됐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동지로 우정을 나눈 부산팀과 동업자로 도움을 주던 금강팀으로 나뉜 것이다. (문재인-안희정은) 출신 성분뿐 아니라 캐릭터도 나뉜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의원은 이어 2002년 대선 당시의 상황과 노무현 당선 이후 문재인 전 대표가 속한 부산팀이 청와대를 독식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2000년 총선에서 이광재-안희정은 부산으로 내려와 노무현의 당선을 위해 뛰었는데 문재인과 부산팀은 가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쪽에서는 점진적 성장론을 꾀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도에 대권에 도전했을때 문재인팀은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시민운동했던 유시민조차도 안도와줬다 유일하게 남아있던게 이광재, 안희정 그룹이었다. 대선이 임박해서 문재인이 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 채널A '외부자들’ 캡처.
▲ 채널A '외부자들’ 캡처.

부산팀이 청와대를 독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청와대는 삼등분을 하고 있었다. 안희정, 이광재, 노무현파로 나뉘었는데 노무현안에 조그만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게 문재인이 속한 부산팀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청와대 있었던 문재인은 외로웠다고 밝히며 “1~2년뒤에 물러나 히말라야에 갔다. 청와대에서 숨도 못쉬정도로 답답했던 것이다, 그때 외로움을 달래줬던 사람들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이었다. 두그룹은 친노라는 우산속에 있지만 섞일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안희정 지사의 당 조직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현재 안희정과 이광재가 손을 잡았다, 이광재는 원래 문재인을 도우려 했다. 문재인 팀의 결정적 단점이 폐쇄적으로 여의도 정치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을 싫어한다. 2012년 당시에도 당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시민운동 조직으로 선거를 치렀다. 당은 손놓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희정 이광재는 조직의 달인이다. 당 조직을 못 잡아 경선에서 위험하다고 하는데 난 반대다. 둘은 2002년 노무현 열풍을 주도했던 사람들이다. 열풍을 어떻게 끌어갈지 기술적 측면이 타고난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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