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소괄호()는 외국어와 짝꿍이다?… 소괄호 쓰임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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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2강 문장부호의 소괄호( )에 대하여(12)

  • 승인 2017-02-22 00:02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2강 문장부호의 소괄호( )에 대하여(12)

‣ 소괄호 ( )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1)

(1) 주석이나 보충적인 내용을 덧붙일 때 씁니다.
-니체(독일의 철학자)의 말을 빌리면 다음과 같다.
-문인화의 대표적인 소재인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는 고결한 선비 정신을 상징한다.
-훈민정음은 창제된 해(1443년)와 반포된 해(1446년)가 다르다.

(2) 우리말 표기와 원어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 씁니다.
-기호(嗜好), 자세(姿勢)
-커피(coffee), 에티켓(étiquette)

(3)한자어나 외래어의 원어를 나타낼 때에는 소괄호를 씁니다.
-대한민국(大韓民國), 크레용(crayon)

(4)원어에 대응하는 한글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도 이 규정을 준용하여 소괄호를 씁니다.
- 嗜好(기호), 姿勢(자세), coffee(커피), étiquette(에티켓)

(5) 생략할 수 있는 요소임을 나타낼 때 씁니다.
-동료 교사를 부를 때는 이름 뒤에 ‘선생(님)’이라는 말을 덧붙인다.(‘님’생략)
-광개토(대)왕은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금이다.( ‘대’ 생략)

(6) 희곡 등 대화를 적은 글에서 동작이나 분위기, 상태를 드러낼 때 씁니다.
-현우: (가쁜 숨을 내쉬며) 왜 이렇게 빨리 뛰어?
-“관찰한 것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그러다 보니, 상상력이 생겼나 봐요.”(웃음)

(7)희곡이나 시나리오 등의 대본에서 대사 외의 동작이나 분위기, 상태 등을 지시하거나 설명하는 부분임을 나타낼 때는 소괄호를 씁니다.
-교수: 됐어, 됐어. (크게 하품을 하며) 아이, 피곤해. (이때, 밖에서 시계가 여덟시를 친다. 교수는 깜짝 놀라 일어선다.) 여덟 시야! 여덟 시! 늦겠군.
아내: 어디 가세요?

♠이것도 아시기 바랍니다.
-홑화살괄호(< >)와 겹화살괄호(≪ ≫)는 개정안에서 새로 추가된 문장 부호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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