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화 이글스 심수창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21일 주니치 2군 연습경기 10-12
오키나와 연습경기 7연패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연습경기에 패했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번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오랜만에 타선이 11안타를 치며 10점을 뽑아냈지만, 투수들이 점수를 지켜주지 못했다.
주니치는 1군 멤버 다수가 포함된 사실상 1.5군에 해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마타요시는 지난 시즌 1군 불펜진으로 활약했고, 세번째 투수로 나선 오카나는 WBC일본대표 멤버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2회 말 잘 던지던 윤규진이 2사 후 다카하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다음 공격에서 바로 만회했다. 3회 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까지 주니치 선발 마타요시에게 막혔던 한화는 교체된 후쿠타니를 공략했다. 조인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데 이어 강경학이 좌측 라인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2-1 역전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로사리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4-1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한화는 3회 말 재역전을 당했다. 바뀐 투수 김범수가 이시카와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4실점 하며 4-5가 됐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초 오선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조인성이 다시 한번 후쿠타니의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4회 말 홈런 한 방으로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심수창이 1사 1,2루에서 대타 이와사키에게 2구째 통타를 당해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7회 초 한화는 상대 실책을 묶어 다시 앞서 나갔다. 1사 1,2루에 평범한 2루 땅볼을 주니치 2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한 점을 얻어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한화는 로사리오가 견제 걸렸지만, 상대가 실책을 범하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장민석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9-8로 역전했다.
한화는 7회와 8회 각각 2점씩을 더 내줬다. 7회 말 김용주가 1사 후 3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타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키노시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8회 말에는 바뀐투수 김재영이 안타와 적시 3루타,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초 허도환이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10-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윤규진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1이닝 4실점, 심수창은 2이닝 3실점, 김용주 1이닝 2실점, 김재영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조인성이 돋보였다. 조인성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사리오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어 강경학, 장민석, 허도환도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