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우체국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공공기관 장시간 중노동 현장을 가다' 의 일환으로 집배원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오른쪽)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2017년도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가해 전날 부산에서 발언한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당 소속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치철학을 놓고 문재인 전 대표와 비교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양 역사에서 정치는 왕도정치와 권도정치가 존재한다. 명분과 원칙을 중시하는 왕도정치와 실리와 타협을 강조하는 권도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왕도정치를 추구했던 정조도 때때로 실리를 위해 권도정치를 택하기도 했다. 난 정치를 하면서 권도보다는 왕도의 길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계파를 거부했고 손해도 많이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의 동의를 떠나 내가 볼 때 문재인은 왕도, 안희정은 권도에 가깝다. 대연정과 선의로 곤욕을 치르는 안희정의 권도 정치를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지 경선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지사는 부산의 한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민주당 경선의 대박을 예견하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이 수구세력과 가짜 보수세력을 걷어찬 결과라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말미에 황교안 대행에 특검을 연장하라고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과 특검기간연장 농성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 없이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선우 기자
▲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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