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위기’ 권선택 대전시장, 대법원에 상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낙마 위기’ 권선택 대전시장, 대법원에 상고

대전고법에 상고장 접수…대법원 판단 ‘관심’ 대법원 판결, 올해 하반기 예상

  • 승인 2017-02-21 14:36
  • 신문게재 2017-02-2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되면서 시장직 위기에 놓인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21일 대전고법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변호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이날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권 시장 측은 “파기환송심에서 포럼이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정치자금법상 공직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유죄 이유를 삼은 판결 자체에 모순점이 있는 것”이라며 상고 이유를 밝혔다.

권 시장이 대법원에 상고함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의 관심은 대법원에 쏠리게 됐다.

권 시장은 지난 2015년 7월 20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뒤 나흘만인 24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것은 같은 달 31일이었다. 대법원은 사건 접수 후 사흘만인 그해 8월 3일 제2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로 권 시장 사건을 담당할 대법원 재판부는 일러야 3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재판부가 배당된 후 주심 대법관 지정을 시작으로 법리검토를 개시하게 된다. 이후 사건을 소부에서 담당할지, 아니면 전원합의체에 회부할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부터 권 시장 변호인과 검찰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이동근 부장판사)는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 부정 수수) 위반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선고공판 이후 권 시장은 “이번 판결은 전혀 수긍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어 대법원에 상고해 떳떳함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역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대법원의 판결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