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특검법 연장안’ 상정불가에 민주당 농성 돌입… 성난 누리꾼 “바른정당 새누리 2중대냐”

  • 핫클릭
  • 사회이슈

권성동 ‘특검법 연장안’ 상정불가에 민주당 농성 돌입… 성난 누리꾼 “바른정당 새누리 2중대냐”

  • 승인 2017-02-21 13:35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여야 합의 없이는 특검 연장법 상정 안한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 없이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입장에서 법사위 관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법상 (숙려기간) 45일이 경과되지 않은 법안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상정 여부를 결정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여기(법사위)는 손만 들어주는 데냐"며 "원내지도부 간에도 합의가 안됐다. 특검법 개정안을 들여다봤는데 독소조항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겨냥하며 "태생부터 편파적인 특검은 편파적 일 수밖에 없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반면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행 특검법의 연장을 허락할 것 같지 않다. 1주일간 현재까지의 수사를 정리하고, 기소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는데도 벅차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 수사를 만료하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 연장법안을 논의하는 국회 법사위원회는 결국 여야간 입장차를 보이며 파행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권 위원장의 상정 불가 방침에 항의하며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권 위원장은 일단 전체회의를 정회해 놓은 뒤 오후 2시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자동 산회키로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의 특검법 연장안 상정 불가에 누리꾼들은 “바른정당 새누리2중대” “역시 새누리2탄” “법사위 간사가 김진태인데 합의가 되나”, “안한다는 말이네”, “황교안 하나만 제대로 판단하면 역사가 달라진다”, “지금 나라꼴을 보고 관례를 따져라”, “바른정당은 누구를 위한 여야합의를 따지는가”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수위를 높였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