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21강 문장부호의 작은따옴표(‘ ’)에 대하여(10)
‣ 작은따옴표(‘ ’)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인용한 말 안에 있는 인용한 말을 나타낼 때 씁니다.
그는 “여러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들어 보셨죠?”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해설
인용한 말 속에 들어 있는 인용한 말을 나타낼 때는 작은따옴표를 씁니다. 인용한 말이므로 큰따옴표를 쓸만하지만 바깥쪽의 큰따옴표와 중복되므로 안쪽에는 작은따옴표를 쓰도록 하였습니다.
예) ‣그때 누군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침착해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2)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 씁니다.
예) ‣나는 ‘일이 다 틀렸나 보군’ 하고 생각하였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야 말겠어.’ 호연이는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그렇게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해설
인용한 말이 마음속으로 한 말임을 나타낼 때는 작은따옴표를 씁니다.
예) ‣ ‘처음에만 열심히 하는 척하다가 결국에는 그만두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에도 작은따옴표를 쓸 수 있습니다. [‘제14항의 붙임’ 참조]
‣그리고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에도 작은따옴표를 쓸 수 있습니다. [‘제18항의 붙임’ 참조]
■ 작은따옴표의 띄어쓰기: 여는 작은따옴표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작은따옴표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이것도 기억해 두시죠.
‣‘진즉’ 과 ‘진작’ 가운데 어느 것이 표준어인가요?
둘 다 표준어입니다.
‣‘진작’과 ‘진즉’은 좀 더 일찍이. 주로 기대나 생각대로 잘되지 않은 지나간 사실에 대하여 뉘우침이나 원망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에 씁니다.
‣그러나 ‘진즉에’ 와 ‘진작에’라고 쓰면 맞지 않습니다. ‘진즉’ 과 ‘진작’은 부사이기 때문에 조사가 붙을 수 없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