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 캡처.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늘하루 논란이 됐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안 지사는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안 지사는 방송에서 ‘선의’에 대한 발언 취지를 놓고 "정당 정치를 오래하면서 제가 깨달은것중에 하나다. 그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인다”고 전제 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대통령의 4대강사업과 재단문제 등은) 본인들끼리 선의라고 주장한 것이니 받아들인 것이다. 어떤 주장을 대할때 긍정적으로 선의로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이라며 "다만 저의 이야기를 박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선한의지 였으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이냐고 하는데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손석희 앵커는 “(박대통령 뇌물죄와 관련)애초에 선의였는데 법적절차 잘못되서 그런것이냐”고 되묻자 안 지사는 "선과 악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지난 강의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또 "20세기 지성은 의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면 21세기 지성은 다른 관점에서 통섭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시종일관 반론을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안 지사에게 “(시청자들이) '저양반이 좀 멀리가셨네'라고 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안지사의 ‘선한 의지’에 대한 정치 철학에 누리꾼들은 “안희정은 궤변론자 철학과 교수로 가는게 맞겠네”, “안지사님 너무 이상주의적이다.”, “안희정이 오리지널 고구마”, “손석희가 시종일관 어리둥절”, “유권자들이 선의에 대한 고상한 철학적 논의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가. 오늘 실망이 크다”, "뉴스룸 보니 안희정지사가 말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 뭔지 아주 잘 알겠던데" "무슨 뜻인지 이해는 하겠다.어쨌거나 오해 받기 딱 좋은 표현이었던거고 특히나 현시국에선 더 그렇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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