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고 홈베이스를 밟고 있는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오간도 3이닝 무실점, 이태양 1이닝 4실점 극과 극 모습 보여
한화 이글스가 요코하마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한화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6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앞서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1-18로 대패했다. 이어 1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3-6으로 경기를 내준 뒤 14일 라쿠텐전에서는 4-8로 패했다. 15일에는 오간도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지만, 요코하마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16일 라쿠텐에게 0-2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경기 초반 오간도 활약으로 3회까지 2-0으로 앞서갔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원석이 요코하마 선발 미시마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3회 말 1사에 최윤석의 좌전안타와 김원석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 이창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장민석의 유격수 앞 강습 타구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해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로사리오와 박준혁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회 초 이태양은 아미야와 휴우마를 각각 좌익수 파울플라이와 1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오오야기에게 볼넷을 내준 후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거 4점을 허용했다. 이태양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호소카와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6회 초 정재원이 선두타자 시바타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반면 한화 타선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2-5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태양이 1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정재원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신세진이 2이닝 무실점, 이동걸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김원석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장민석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경기 후반 나온 하주석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윤석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몇 차례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내야수비에서 공을 기다리는 모습이 아쉬었다”면서도 “김원석이 잘해준 것 같다. 오른손 외야수가 부족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오간도와 이태양의 투구에 대해선 “오간도는 자기 커리어가 있으니까 잘해 줄 것. 오늘 경기에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 이태양은 첫 경기라서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