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두 명 이외에도 재활조 투수 여러 명이 불펜에서 공 던져
재활 중인 한화이글스 권혁(34)과 송창식(32)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권혁과 송창식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하프피칭을 하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권혁과 송창식은 모두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순조롭게 재활했고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날 오전 불펜장에 들어선 권혁과 송창식은 하프피칭으로 각각 51개와 50개의 공을 던졌다.
권혁은 재활이 잘된 덕분인지 밸런스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송창식은 권혁보다 더 괜찮은 모습이었다. 김 감독이 별다른 주문 없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송창식은 “오랜만에 공을 던졌는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수술하고 부담스러웠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막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권혁과 송창식의 순조로운 재활에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개막전에 함께 하면 더 좋겠지만,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복귀하는 게 더 중요하다. 김 감독은 “권혁과 송창식이 던지는 것을 보니 개막에도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둘이 함께 시작하면 베스트지만, 우선은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 몸 상태가 우선”이라면서 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을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은 두 선수 외에도 재활조에 속한 투수들이 투구했다. 군 제대 후 몸이 좋지 않았던 김혁민과 김재영, 김범수, 김용주 등 젊은 영건들도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이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송은범과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정우람도 공을 뿌렸다. 베테랑 송신영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윤규진도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한화의 올 시즌 성적은 부상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부상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전 기량을 선보여준다면 한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공을 던지기 시작하고 있다. 시즌 전까지 큰 부상 없이 공 던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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